[투데이타임즈=민경만 기자] 행정안전부 비영리법인 국가안전환경원(NSEI)이 지난 10월 15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제3회 안전·환경 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물류창고 화재안전 및 소방안전기술에 관한 정책포럼’을 핵심 주제로 삼아, 첨단 소방 기술과 현장 중심의 방재 정책 대안 등을 종합적으로 다루었다.
국가안전환경원 정영진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시설물 및 산업 관련 사고와 위험성에 철저히 대비하여 최고 수준의 안전·환경 서비스를 구현하고, 학술 및 현장실무 역량을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건주 원장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물류창고 등 국가의 시설물에 대한 화재 안전이 사전 예방되고 산업 현장에서의 소방시설이 효율적으로 잘 정비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학술발표회에서는 박광하 전 강릉원주대 교수의 사회로 학계. 산업계 및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또한, 포럼 이후 토론회에서는 한국열린사이버대 이복희 특임교수, 국가안전환경원 조영석 교육센터장 등이 안전교육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 물류창고 배연설비 및 연기제어 제도 개선
호서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권영진 교수 등은 ‘물류창고 연기제어를 위한 배연설비에 관한 제도 개선 연구’를 발표했다.
이 발표에서 국내외 배연창 설치 및 설계 기준을 비교 분석한 연구진은 대공간 물류창고 특성에 맞는 공학적 배연창 면적 설계 프로세스와 전용 설계 Tool을 제안했다. 아울러 국내 현장 조사를 통해 도출된 수동개방장치 미비, 블라인드 및 이중창 설치 등 유지관리 상의 문제점에 대한 법적·제도적 개선안을 강조했다. 또, 호서대 이유림 연구원은 현장 배연 실험 연구를 통해 상세한 실험적 결과를 발표했다.
■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소방시설업의 발전 방향
(주)이룸이앤씨 손연희 대표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소방시설업의 발전 방향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
손 대표는 기존 인력 및 사후 대응 중심에 머물러 있던 소방시설업의 한계를 지적하며, 설계·감리 단계에서의 생성형 AI와 BIM(건축정보모델링) 결합을 통한 오류 저감 방안을 제안했다. 아울러 사물인터넷(IoT) 센서 데이터 기반의 실시간 고장 예측 모델을 도입해 사후 유지관리에서 사전 예방 중심의 예지보전 생태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AI 기반 소방안전교육 활성화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김동준 교수는 ‘AI 기반 안전교육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소방시설업자 실무교육의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김 교수는 현행 획일적 교육 체계의 한계를 지적하며, 생성형 AI 학습도우미(디지털 튜터) 활용, VR·디지털트윈을 통한 실감형 가상 점검, 사전진단 기반 맞춤형 학습경로 구축 등 5대 실행 방안을 제시했다.
■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EV) 충전소 화재 대응 체계
강원대학교 지승욱 교수는 ‘전기차(EV) 충전소 화재대응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
지 교수는 실제 배터리 팩 실화재 실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화재 초기 지속적인 주수 냉각을 통한 열폭주 확산 지연의 중요성을 입증했다. 이를 기반으로 화재 감지 및 상황전파, 초기대응 및 피난유도, 소방대 연계, 사후처리에 이르는 4단계 대응 절차와 복합 화재 시나리오를 제안했다.
이번 포럼은 최근 사회적으로 주목받는 물류시설 화재, AI 기술 적용, 전기차 충전소 안전 대책을 깊이 있게 다루며 방재·친환경 분야의 기술적 역량을 한 단계 높인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가안전환경원은 산업안전, 화재안전, 기후에너지 환경 등에 대한 연구와 각종 정책개발, 컨설팅, 용역사업, 안전교육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학계, 산업계, 연구기관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매년 안전과 환경을 주제로 하는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