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지 클랜시 재판, 매사추세츠의 새로운 낙태법, 그리고 글로리아 스타이넘의 사망 사이의 연관성
지난 30일 동안 겉보기에는 무관해 보이는 세 가지 역사적 사건이 일어났다. 그러나 이 세 사건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며, 모두 낙태 및 매사추세츠주와 깊이 연관되어 있다.
첫째, 8월 10일 모라 힐리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임신 어느 시점에서든 낙태를 합법화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로써 매사추세츠는 워싱턴 D.C.를 포함해 출산 시점까지 낙태를 허용하는 10번째 주가 되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출산 직전까지 낙태를 허용하는 나라는 단 8개국뿐이다.
둘째, 법안 서명 후 30일도 채 되지 않은 9월 2일, 페미니스트 아이콘 글로리아 스타이넘이 9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매사추세츠 스미스 칼리지를 졸업한 그녀는 평생 생식의 자유와 낙태 권리를 강력히 옹호해 왔다. 미국에서 낙태를 촉진하고 이를 정치의 중심으로 끌어올리는 데 그녀만큼 기여한 여성은 드물다.
셋째, 이틀 뒤인 9월 4일, 태어난 세 자녀를 살해한 린지 클랜시의 삼중 살인 재판이 배심원단 불일치로 재판 무효 선언되었다. 12명의 배심원 중 11명이 그녀에게 형사 책임을 물어서는 안 된다고 믿었다. 온라인과 법원 안팎에서 수많은 여성이 그녀를 강력히 옹호하는 모습은 오늘날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1970년대와 80년대에 낙태 지지자들은 태아를 단지 '조직 덩어리'라고 부르며 임신 초기 낙태를 정당화했다. 그러나 이제는 임신 후반부 낙태를 넘어, 태어난 자녀를 살해한 행위조차 책임을 묻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여성의 과반이 낙태 찬성 입장을 취하고 있다. 2022년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뒤집혔음에도 미국의 낙태 건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하나님은 우리가 날마다 더 많은 자식을 죽이는 모습을 지켜보고 계시며,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있다.
마이클 스나이더 컬럼
마이클 스나이더가 지적한 매사추세츠주의 세 가지 사건은 단순한 지역적 해프닝이 아니라, 미국 사회 내 생명 윤리관의 급격한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법적 제한의 완화, 낙태 운동의 대부 격 인물의 퇴장, 그리고 태어난 아동에 대한 살해 사건에서의 법적·사회적 온정주의는 서로 단절된 사건이 아닌 하나의 연관된 문화적 흐름으로 읽힌다.
생명권에 대한 논의가 태아의 존엄성 보호에서 개인의 선택권 우선으로 이동함에 따라, 법적·윤리적 경계선 또한 빠르게 후퇴하고 있다. 제도적 변화와 대중적 인식이 상호 작용하며 생명 경시 풍조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칼럼니스트의 진단은 현 미국 사회가 직면한 도덕적 분열의 깊이를 단적으로 드러낸다.
앤트뉴스 논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