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와 낭만을
커피를 한 모금 물고
펜을 잡아 가을을 쓰려는 순간
신문 위에 놓인
커피잔 모서리에
파리가 찾아와 앉았다
모닝커피를
파리와 같이했다
나뭇가지 위 새들은
아직 가만히 있는데
영사기 불빛 같은 가을 햇살이
자연영화를 시작하려고 한다

[문경구]
시인
화가
수필가
제30회, 제31회 이탈리아 국제 시 당선
파리와 낭만을
커피를 한 모금 물고
펜을 잡아 가을을 쓰려는 순간
신문 위에 놓인
커피잔 모서리에
파리가 찾아와 앉았다
모닝커피를
파리와 같이했다
나뭇가지 위 새들은
아직 가만히 있는데
영사기 불빛 같은 가을 햇살이
자연영화를 시작하려고 한다

[문경구]
시인
화가
수필가
제30회, 제31회 이탈리아 국제 시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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