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인도 레이블 KGL은 모스크바 패션 위크에서 버려진 데님을 가늘게 잘라 엮어 만든 재킷과 팬츠를 선보였다.
- KGL을 설립한 디자이너 카니카 고얄(Kanika Goyal)은 포브스 '30세 이하 30인'에 선정된 인물이다.
- 행사는 9월 26일부터 10월 1일까지 열렸으며, 아시아 섹션 참가자들은 대체로 소재와 가공 기법에 집중했다.

(이미지제공=모스크바 패션 위크)
폐기된 원단을 어떻게 쓸 것인가는 최근 패션계가 자주 꺼내는 질문이다. 인도 레이블 KGL은 모스크바 패션 위크에서 그 답을 한 벌의 옷으로 보여줬다.
디자이너 카니카 고얄(Kanika Goyal)이 설립한 이 레이블은 버려진 데님을 가늘게 잘라 엮어 만든 재킷과 팬츠를 선보였다.
KGL은 버려진 데님을 어떻게 가공했나요?
데님을 그대로 쓰는 대신 가늘게 잘라 엮는 공정을 거쳤다. 원단의 쓰임을 바꾸는 가공이 디자인의 출발점이 된 사례다.
아시아 섹션의 참가자들은 대체로 소재와 가공 기법에 집중했는데, KGL의 작업도 같은 맥락에 놓인다.
디자이너 카니카 고얄은 누구인가요?
포브스 ‘30세 이하 30인’에 선정된 고얄은 프리얀카 초프라 조나스와 디피카 파두콘의 의상을 제작했다. 이 레이블은 아디다스 오리지널스와 협업한 바 있다.
국제 프로그램에는 중국과 인도, 스리랑카, 카자흐스탄, 튀르키예 등의 브랜드가 참여했다.
같은 섹션의 다른 브랜드들은 무엇을 선보였나요?
판빙빙과 질리언 청(Gillian Chung)을 고객으로 둔 중국 브랜드 모미웨이(Momiwei)는 벨벳과 아세테이트에 중국 전통 기법으로 생산한 실크 샹윈사(香雲紗)를 더했다.
스리랑카 레이블 리막 바이 카밀(Limak By Kamil)의 카밀 헤와위타라나(Kamil Hewavitharana)는 실크와 오간자, 자카드를 사용한 컬렉션에 바틱을 접목했다.
튀르키예 디자이너 괴칸 야바시(Gökhan Yavaş)는 남성복 컬렉션 ‘아머드 사일런스(Armored Silence)’를 공개했으며, 안개에 잠긴 내장산과 1980년대 서울의 분위기에서 영감을 얻었다.
모스크바 패션 위크는 언제, 어떤 규모로 열렸나요?
모스크바 패션 위크는 9월 26일부터 10월 1일까지 열렸다. 유럽과 아프리카, 북미와 중남미, 아시아에서 350명 이상의 디자이너가 한자리에 모였다.
런웨이 쇼와 함께 고성장 경제권의 패션 비즈니스 포럼인 브릭스+ 패션 서밋도 열렸고, 60개국 이상의 관계자가 참여했다.
러시아 브랜드들은 어떤 모티프를 택했나요?
아시아 영화와 전통 의상에서 가져온 모티프는 러시아 브랜드의 컬렉션에서도 두드러졌다. 마스터피스(Masterpeace)는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에서 영감을 얻어 치파오의 만다린 칼라와 오비 벨트, 사리를 연상시키는 드레이핑을 더했고, 테일러드 수트에는 중국풍 수자수를 포인트로 넣었다.
키셀렌코(Kisselenko)는 일본 전통 의상의 볼륨과 비대칭을 재해석했다. 인니키(Inniki)는 자신의 유산으로 눈을 돌려 야쿠트의 실루엣과 전통 의상 요소를 미래적인 기하학으로 풀어낸 컬렉션의 바탕으로 삼았다.
필라토(Feelatto)는 ‘아프라시압에서의 만남(Encounter in Afrasiab)’을 통해 사마르칸트 고대 프레스코화의 이미지에서 영감을 얻었다.
비즈니스 프로그램에서는 로컬 브랜드 육성과 투자, 생산 기술, 해외 시장 진출 등이 다뤄졌다. 런웨이 쇼와 함께 모스크바에서는 고성장 경제권의 패션 비즈니스 포럼인 브릭스+ 패션 서밋도 열렸고, 60개국 이상의 관계자가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