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데이터 연구소는 지난 9월 28일 명동 YWCA 대강당에서 [한국교회 트렌드 2027]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책에는 10가지 주제로 2027년의 한국교회가 바낄 것을 예측했다.
01. 프롬프트 크리스천
‘프롬프트 크리스천’이란 신앙적인 질문과 고민을 인공지능(AI)에게 먼저 묻고, 그 답변을 성경 말씀과 공동체 안에서 분별하는 크리스천을 의미한다. 이런 프롬프트 크리스천이 늘고 있다. 그렇지만 AI가 목회자를 대체했다거나 신앙의 자리를 차지한 것은 아니다.
02. 노 타이틀 성도
최근 한국교회에서는 직분을 맡으려는 성도가 감소하면서 직분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과거에는 장로, 안수집사 등 직분을 맡는 것을 신앙생활의 중요 과정으로 여겼지만, 지금은 교회로부터 직분을 받더라도 미루거나 고사하는 경우가 흔하게 나타난다. 이른바 직분 없는 ‘노 타이틀 성도’ 상태를 원하는 것이다.
03. DIY 신앙
DIY(Do It Yourself) 신앙은 교회가 준비한 프로그램에 수동적으로 참여하는 신앙이 아닌, 성도들이 자신의 영적 필요와 삶의 맥락에 따라 다양한 신앙 콘텐츠를 스스로 선택하고 조합해 자신의 신앙생활을 구성하는 새로운 실천 방식이다. 각자에게 맞는 ‘신앙 레시피’를 만드는 것이다.
04. 아날로그 영성
디지털 기기와 온라인 콘텐츠가 신앙생활 깊숙이 들어오면서 신앙의 편리성이 높아지고, 신앙에 도움을 주는 콘텐츠를 풍족해졌지만, 성도들의 영성은 오히려 빈곤해졌다. 이에 느리더라도 깊은 묵상과 침묵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것과 몸을 사용해 영과 육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깊게 하는 것을 알려주는 ‘아날로그 영성’이 주목받고 있다.
05. 리얼리즘 설교
오늘날 성도들은 성경을 깊이 해석하고 복음을 분명하게 전하면서도, 그 말씀(설교)이 자신의 실제 삶- 불안과 상실, 인간관계 등-에 구체적으로 닿길 원한다. 이러한 흐름을 ‘구속적 리얼리즘’이라고 부른다. 복음을 깊게 전하되 삶에는 가깝게 다가가는 설교가 한국교회가 요구받는 새로운 설교 방향이다.
06. 전도 리포메이션
전도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그동안 한국교회가 사람을 교회로 데려오는 것으로 이해해온 전도 방식 자체가 한계에 이른 것이다. 앞으로의 전도는 복음을 삶과 행동으로 증명하는 방향으로 이동(리포메이션)해야 한다.
07. 느슨한 공동체
오늘날에는 불필요한 관계를 정리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관계만 선택적으로 유지하려는 경향이 확산하고 있다. 교회도 예외는 아니다. 코로나 19 팬데믹은 한국교회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왔다. 대면모임이 제한되면서 성도 사이의 관계는 이전보다 느슨해졌고, 팬데믹 이후에도 상당수 교회는 과거와 같은 결속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08. 대 은퇴 시대
베이비부머 세대 목회자들이 은퇴 연령에 이르면서 한국교회는 앞으로 10년간 유례없는 리더십 교체기를 맞게 된다. 목회자에게 은퇴는 생존의 문제이지만 교회에는 재정과 리더십의 부담으로 다가왔다. 은퇴와 관련한 교회 내 갈등 발생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09. 두 번째 가정
이혼∙재혼∙한부모 가정 등 가족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한국교회 가정 사역에도 변화가 요구된다. ‘두 번째 가정 사역’, 즉 이혼∙재혼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가정사역은 교회에 새로운 과제이자 기회를 던진다. 상처를 극복할 자리를 찾아 교회로 향하는 이혼‧재혼 당사자들을 품고, 돌보며, 회복으로 다가서는 사역이라는 점에서 두 번째 가정 사역은 꼭 필요하다.
10. 고밀도 청년 사역
청년 사역을 말할 때 대개 ‘위기’를 언급하지만 모든 교회 청년부가 어려움을 겪는 것은 아니다. 청년 사역의 핵심은 이제 더 많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있지 않다. 예배의 깊이, 관계의 개방성, 삶을 해석하는 말씀, 환대와 실제적인 돌봄 등을 얼마나 촘촘하게 연결하느냐에 있는 것이다. 이런 ‘고밀도 청년 사역’에 관해 살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