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2026년 9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보다 1.5% 오른 136.0을 기록했다. 곡물과 유지류, 설탕 가격이 상승한 반면 육류와 유제품 가격은 하락해 품목군별 흐름은 엇갈렸다. 농림축산식품부가 10월 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지수는 8월 134.0보다 2.0포인트 높았다. 전년 동월 128.6과 비교하면 7.4포인트, 5.8% 상승한 수준이다.
곡물 5.1%, 설탕 6.1% 상승
품목군별로 곡물 가격지수는 122.8로 전월보다 5.1% 올랐고, 유지류는 198.6으로 0.9% 상승했다. 설탕은 114.0으로 6.1% 올라 다섯 품목군 가운데 전월 대비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반면 육류는 127.9로 전월보다 1.1% 하락했고, 유제품은 119.1로 0.1% 내렸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곡물은 17.2%, 유지류는 18.3%, 설탕은 14.7% 상승했다. 육류는 같은 수준이었고 유제품은 19.1% 낮았다.
5월 이후 지수 흐름 다시 상승
전체 지수는 5월 131.0에서 6월 130.1로 낮아진 뒤 7월 131.7, 8월 134.0, 9월 136.0으로 두 달 연속 상승했다. FAO는 24개 품목의 국제가격을 조사해 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 등 다섯 품목군별 지수를 매달 발표한다. 기준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의 평균을 100으로 둔다.
국내 농축산물 물가는 전년보다 1.0% 하락
국제 식량가격지수의 상승과 달리 9월 국내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1.0% 하락했다. 같은 달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9%였다. 농식품부는 국내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물가 안정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국제 원자재 가격의 방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환율과 운송비, 유통비용 등이 반영되는 국내 소매가격과는 변동 시점과 폭이 다를 수 있다. 농업경영체와 식품 유통업체는 품목별 국제가격과 국내 수급 지표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출처: 농림축산식품부, 「식량농업기구(FAO) 9월 세계식량가격지수 전월 대비 1.5% 상승」, 2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