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맨즈레이블, 에이스클럽 인프라 기반 MCN 출범

콘텐츠·스튜디오·오프라인 프로젝트 연계한 O2O 매니지먼트 구축

‘클린 매니지먼트’ 원칙 도입… 남성 크리에이터 장기 브랜드 가치에 초점

1인 미디어 시장의 성장과 함께 크리에이터를 둘러싼 매니지먼트 산업도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조회수와 실시간 반응에 의존했던 초기 시장에서 벗어나 콘텐츠 기획, 브랜딩, 광고, 오프라인 활동까지 아티스트의 경력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분위기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남성 크리에이터를 전문적으로 육성·관리하는 뉴미디어 MCN ‘더맨즈레이블(The Men’s Label)’이 공식 출범했다. 더맨즈레이블은 대형 복합 문화공간 에이스클럽의 오프라인 인프라를 활용해 온라인 콘텐츠와 현장 프로젝트를 연계하는 남성 전문 엔터테인먼트 레이블을 표방한다.

더맨즈레이블이 주목한 지점은 남성 크리에이터 시장의 ‘지속성’이다. 최근 숏폼과 라이브 스트리밍, 개인 방송 플랫폼이 성장하면서 크리에이터의 시장 진입 장벽은 낮아졌지만, 개인이 콘텐츠 제작과 일정 관리, 광고 협업, 이미지 관리까지 모두 담당해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빠른 콘텐츠 소비 주기와 경쟁 심화 역시 크리에이터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다.

더맨즈레이블은 이러한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소속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콘텐츠 기획과 마케팅, 스튜디오 및 하드웨어 인프라 지원, 멘탈 케어 등을 아우르는 매니지먼트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크리에이터 개인의 캐릭터와 콘텐츠 방향을 분석하고 활동 주기에 맞는 성장 전략을 설계하는 방식이다.

핵심 경쟁력으로는 에이스클럽과 연계한 오프라인 활동 기반을 내세웠다. 강남권 대형 복합 문화공간인 에이스클럽의 인프라를 활용해 소속 크리에이터가 행사와 파티, 브랜드 협업, 대규모 콘텐츠 프로젝트 등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온라인에서 형성된 크리에이터의 팬덤과 영향력을 실제 현장으로 연결하고, 오프라인 프로젝트에서 생산된 콘텐츠를 다시 뉴미디어 채널로 확산하는 O2O 구조다. 촬영과 방송 중심의 기존 MCN 운영 방식과 비교해 크리에이터의 활동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것이 더맨즈레이블 측의 설명이다.

특히 더맨즈레이블은 ‘클린 매니지먼트(Clean Management)’를 주요 운영 원칙으로 제시했다. 일부 스트리밍 시장에서 과도한 경쟁과 자극적인 콘텐츠가 반복되면서 크리에이터 개인의 이미지가 빠르게 소비되는 현상을 경계하고, 소속 아티스트의 장기적인 브랜드 가치를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단기간 조회수나 매출을 높이기 위해 아티스트의 캐릭터를 무리하게 소비하기보다, 개인별 활동 방향과 대외 이미지를 고려해 콘텐츠와 프로젝트를 관리한다. 크리에이터를 하나의 지속 가능한 브랜드로 바라보는 전략이다.

남성 전문 레이블이라는 정체성도 분명히 했다. 더맨즈레이블은 남성 인플루언서와 크리에이터, 아티스트를 중심으로 뉴미디어 콘텐츠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전개하고, 향후 개별 아티스트의 특성에 맞춘 콘텐츠 IP 개발과 브랜드 협업에도 나설 예정이다.

더맨즈레이블 관계자는 “뉴미디어 시장의 규모는 빠르게 커졌지만 남성 크리에이터를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콘텐츠와 이미지, 장기적인 활동 방향을 함께 관리하는 시스템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크리에이터가 콘텐츠 제작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에이스클럽의 오프라인 인프라를 활용해 실질적인 활동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속 아티스트를 일시적인 화제성에 소비하지 않는 것이 더맨즈레이블의 중요한 운영 기준”이라며 “각 크리에이터가 자신만의 콘텐츠와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니지먼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더맨즈레이블은 공식 출범을 계기로 영향력을 갖춘 인플루언서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인 아티스트 영입을 추진한다. 온라인 콘텐츠 기획과 오프라인 프로젝트를 연결하는 운영 체계를 기반으로 남성 크리에이터 중심의 아티스트 그룹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크리에이터 한 명의 인기가 빠르게 만들어지고 사라지는 뉴미디어 시장에서 ‘얼마나 빨리 유명해지는가’보다 ‘어떤 브랜드로 오래 활동할 것인가’를 운영 전략에 담은 더맨즈레이블. 에이스클럽의 공간 인프라와 MCN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결합한 이들의 실험이 남성 크리에이터 시장에서 어떤 사업 모델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모인다.

작성 2026.07.12 21:35 수정 2026.07.1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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