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위드북트리’ 윤보영 대표 "단단한 뿌리 위에 자라는 아이들, 독서 중심 영어 교육 이야기"

최근 영어 교육 시장은 단순한 문법 학습과 문제풀이 중심에서 벗어나 사고력과 문해력을 함께 키우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원서 읽기와 토론, 자기표현을 중심으로 한 교육 방식이 주목받으며 영어를 하나의 언어이자 소통의 도구로 익히려는 학부모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단기적인 성과보다 아이들의 생각하는 힘과 학습의 즐거움을 중요하게 여기는 교육 철학이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는 가운데, 독서를 기반으로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 교육 공간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대구 달서구 ‘위드북트리’ 윤보영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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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드북트리] 윤보영 대표    

 

 

Q. 대표님께서 운영하시는 공간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나무’입니다.

 

저희 브랜드명인 ‘위드북트리’에도 담겨 있듯이, 이곳은 아이들이 책과 함께 한 그루의 단단한 나무로 성장해 가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땅속에서 깊고 튼튼한 뿌리를 내리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영어 교육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당장의 점수나 성과에만 집중하기보다 초등 시기에 원서 독서를 통해 사고력과 문해력이라는 단단한 뿌리를 먼저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저는 아이들이 세계적인 작가들의 그림책과 원서를 읽으며 다양한 생각과 관점을 접하고, 스스로 질문하고 사고하는 힘을 기르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경험은 단순히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넘어 아이들의 시야를 넓히고 자신만의 생각을 만들어가는 밑거름이 됩니다.

 

위드북트리는 아이들이 책과 함께 성장하며 깊은 뿌리를 내리고, 훗날 각자의 삶 속에서 풍성한 꽃과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돕는 공간이 되고자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무’는 저희가 추구하는 교육의 방향과 가치를 가장 잘 담고 있는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Q. 지금의 사업을 통해 지역이나 사회에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면, 어떤 모습이길 바라시나요?

 

A. 우리나라의 영어 교육은 종종 얼마나 많은 단어를 외우고 문법을 정확하게 아는지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은 언어가 주는 즐거움을 느끼기 전에 두려움과 부담을 먼저 경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위드북트리를 통해 영어가 스트레스가 아닌, 더 넓은 세상을 만나는 즐거운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단순히 문제를 풀고 단어를 암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며 소통하는 본질적인 언어 학습이 아이의 삶에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성적에 대한 부담 없이 원서 읽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사고력과 문해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이 있다는 사실을 더 많은 분들이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작은 인식의 변화가 쌓이면 영어를 어려운 과목이 아닌 즐겁게 탐구할 수 있는 언어로 받아들이는 아이들이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렇게 성장한 아이들이 영어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감을 가지고 세상과 소통하며 더 넓은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 그리고 영어 교육이 경쟁보다 성장과 즐거움에 더 가까워지는 문화가 만들어지는 것. 그것이 제가 바라는 가장 의미 있는 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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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드북트리] 내부 모습    

 

 

Q. 대표님의 고객들이 이 사업장을 통해 어떤 ‘감정이나 기억’을 가지고 가기를 바라시나요?

 

A. 많은 분들이 독서라고 하면 책상 앞에 앉아 조용히 책을 읽는 모습을 떠올리지만, 제가 생각하는 진짜 독서는 책 속의 세계를 직접 체험하고 느껴보는 것입니다.

 

한 번은 저학년 아이들과 함께 주인공이 동물의 행동을 따라 하며 배우는 그림책을 읽었던 적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마치 자신이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웃고 움직이며 책을 즐겼고, 그 모습을 보며 언어의 장벽을 넘어 이야기 자체를 온전히 경험하는 힘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순간 저는 아이들이 느끼는 즐거움과 설렘이 영어를 대하는 태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영어를 어려운 공부가 아닌 재미있는 이야기와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경험으로 기억한다면, 앞으로의 배움도 훨씬 긍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훗날 위드북트리를 떠올릴 때 영어를 배웠던 곳이라기보다 책 속 세상을 마음껏 여행하고, 자유롭게 생각하고, 즐겁게 웃었던 공간으로 기억해 주었으면 합니다. 영어가 부담이 아닌 즐거운 추억으로 남고, 그 경험이 아이들의 성장 과정에서 오래도록 따뜻한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Q. 시간이 지나도 기억에 남을 ‘대표님만의 방식’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저는 영어 학습에서 속도보다 방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아이가 영어를 단순한 과목이 아닌 하나의 언어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한 방향성을 지켜가기 위해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방식은 아이들의 생각과 성장 과정을 학부모님들과 세밀하게 공유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오늘 무엇을 배웠는지 전달하는 결과 중심의 보고가 아니라, 아이가 책을 읽으며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떤 질문을 던졌는지, 어떤 부분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는지를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 아이가 이 책을 읽으며 이런 생각을 들려주었습니다”와 같이 아이의 내면과 성장 과정을 전달하면, 학부모님들께서도 “집에 와서 주인공 이야기를 계속하더라고요”, “오늘 발표했던 문장을 반복해서 말했어요”와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시곤 합니다. 이러한 소통을 통해 부모님들은 미처 알지 못했던 아이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교육 과정에 대한 이해와 신뢰도 더욱 깊어집니다.

 

저는 교육이 학원만의 노력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부모, 그리고 교사가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학부모님들과 한마음으로 아이의 성장을 바라보고 기뻐할 수 있다는 점이 제가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부분이며, 동시에 위드북트리가 오랫동안 지켜가고 있는 특별한 교육 방식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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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드북트리] 수업 모습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앞으로 더욱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대 속에서 아이들이 영어를 단순한 시험 과목이 아니라 자신의 세상을 넓혀 나갈 수 있는 실질적인 도구로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습에 지치지 않고 배우는 과정 자체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먼저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영어를 즐기기 위해서는 영어를 점수와 성적을 위한 과목이 아닌, 더 넓은 세상과 연결되는 흥미로운 언어로 바라보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학습에 대한 시선이 조금만 달라져도 아이들은 영어를 통해 다양한 문화와 생각을 만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발견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영어를 통해 더 많은 기회를 만나고, 스스로 좋아하는 것을 탐색하며 자신의 길을 찾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영어가 부담과 경쟁의 대상이 아니라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든든한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위드북트리는 아이들의 성장 속도를 존중하며, 한 사람 한 사람의 가능성을 믿고 응원하는 교육 공간으로 함께하겠습니다. 아이들이 자신만의 뿌리를 단단히 내리고 더 넓은 세상으로 힘차게 뻗어 나갈 수 있도록 곁에서 묵묵히 지지하는 교육자가 되겠습니다.

 

 

작성 2026.07.01 16:58 수정 2026.07.0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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